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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갑상선 질환(Thyroid diseases)

갑상선은 사람 목 앞 후두부에 있는 H자 모양의 아주 적은 내분비선입니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은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합니다. 그리하여 갑상선호르몬이 부족 할 때는 갑상선저하증을 ,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될 때는 갑상선항진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은 뇌하수체로서 몸 안(혈액 속에)에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을 증가시키고,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면 갑상선기능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해서 그 기능이 늘 일정하도록 조절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갑상선에서 합성돼서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지만 이 호르몬의 합성에는 옥소가 재료로서 필수적입니다. 그러므로 해초(미역, 다시마, 김)를 못 먹는 산간벽지 사람에게는 옥소부족으로 갑상선이 비대한 갑상선질환이 생깁니다. 어린이에게서 갑상선저하증이 선천성으로 생기는 것은 태중에서 갑상선의 발육이 잘못되었을 때, 갑상선이 있어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제대로 기능을 못할 때, 또는 임신 중의 어머니가 갑상선의 기능을 억제하기 위해 약품을 복용해서 어린이의 갑상선에 나쁜 영향을 주었을 때에 생깁니다.

이렇게 어린이의 갑상선저하증이 출생 직후부터 생기면 선천성갑상선저하증 또는 일명 크레틴증이라고도 합니다.

선천성갑상선기능저하증, 크레틴증 (Congenital hypothyroidism, Cretinism)

생후 1개월쯤부터 활력이 줄어들고 근육의 힘이 없고 변비가 되면서 성장발육이 떨어집니다. 어딘가 생기가 없고 바보스럽게 보이며 둔해진 감이 듭니다. 그것은 생후 한 달까지는 태중의 어머니에게서 받은 호르몬의 효과가 남아있지만 출생 후에는 자체적인 갑상선호르몬 생산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발육이 늦어지고 특별한 병이 없는데도 눈두덩이 부은 것 같고, 혀도 커 보이며, 몸도 차면서 눈에 띄게 활동력이 줄어듭니다. 크레틴증은 남자보다 여자 어린이에게 3배쯤 많아서 어머니들은 어린이가 순하고 잘 보채지 않아 좋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식욕도 없고 멍하니 있거나 잠을 많이 잡니다. 3-4개월이 되면 전문의는 첫눈에 진단이 가능할 만큼 우둔한 갑상선저하증 질환 특유의 모습을 띄지만 어머니는 이 증세를 못 느낍니다. 키도 잘 자리지 않고 수족도 짧고 체온도 찬 경우가 많습니다. 크레틴증 어린이는 발육이 늦어 뒤치기, 앉기, 일어서기, 걸음마도 다 늦어지는데 가장 걱정되는 것은 지능 저하입니다. 지능저하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보기에 어린이의 성장발육이 늦어지고 생기가 없고 활동력이 다른 아이보다 처지면 곧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무심하게 지나치면 안 됩니다. 혹 의심이 나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며 갑상선 저하증은 갑상선제재를 계속 복용하면 아주 손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제 복용을 시작해서 7-21일이 돼야 효과가 나타나고 약을 중단해도 10-20일이 지나서야 갑상선 저하증의 증세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므로 적정량을 정하는 것은 꼭 전문의의 지시를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즉 적절한 양을 확정하고도 그 후 계속해서 발육과정을 지켜보면서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일단 지능저하가 생기면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하루빨리 조기에 발견하는 깊은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